면세 채널 의존도 줄여...매출은 소폭 감소
화장품 기업 에이블씨엔씨가 올 3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 3분기 연결 기준매출 629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6.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41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24%를 초과 달성했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3분기 실적에 대해 “고환율과 관광 트렌드 변화로 면세 채널 의존도를 줄여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국내외 신규 채널 진출을 통해 이익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는 글로벌 시장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 분기보다 3.6%p 늘어 58.5%에 달한다. 특히 유럽, 중동,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과 중동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171%의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유럽 국가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서 나라별 특성에 맞춘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과 인플루언서 활용 등 맞춤형 마케팅 및 적극적인 채널 확장을 통해 얻은 성과”라고 자평했다.
일본에서도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색조 화장품뿐 아니라 ‘비타씨플러스’ 라인 등도 성장세를 보였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소비자 접점을 늘려 성장 모멘텀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