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시험 이후에는 “가채점 후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정해야”

입력 2024-11-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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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 통해 예상 표준점수·백분위 확인...정시 지원 가능성 등 고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에서 열린 장행식에서 고3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격려를 받으며 교정을 나서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13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이 끝나면 곧바로 수시모집 대학별고사와 정시모집 원서 접수 등 대입 일정이 이어진다. 입시업계에서는 수능 직후 신속한 가채점을 통해 본인의 성적을 확인하고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부터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수능에는 전년보다 3.6%(1만8082명) 증가한 52만2670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재학생이 전년보다 1만4131명 늘어난 34만777명, 졸업생은 2042명 늘어난 16만1784명이다. 검정고시 등 출신은 2만109명으로 집계됐다.

수능을 치른 직후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또는 입시기관 풀서비스 등을 통해 가채점을 진행해 예상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확인해야 한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6일 나오기 때문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직후 첫 단계는 가채점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원점수 등급컷만 분석하는 데 그치지 말고, 예상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확인해 각 입시기관의 배치참고 자료를 이용해 '정시 지원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이후 치러지는 수시 대학별고사는 수능 성적 발표 전에 집중돼 있는 만큼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는 가채점 결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시에서 본인이 원하는 더 좋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데도 수능 가채점 결과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고 수시에 합격한다면 대입에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시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만일 가채점 결과 수능 점수가 평소보다 낮게 나왔다면, 앞서 지원한 수시 지원 대학 중 가능성이 높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을 경우 수시 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본인의 성적이 수시 지원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 수능 이후 논술고사 경쟁률은 매우 높게 나타나지만, 실질 경쟁률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에 겁먹어선 안 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 소장은 “논술전형은 대체로 학생부 및 내신 교과 성적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고,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다른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면서도 “수도권 주요 19개 대학 중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논술전형을 기준으로 단국대(죽전)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논술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최저충족 여부에 따른 실질 경쟁률은 최초 경쟁률보다 많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주요 대학들의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는 수능 직후 주말인 16일부터 실시된다. 16일에는 건국대, 경희대(인문), 고려대(자연), 서강대(자연), 성균관대(인문), 숙명여대(자연 및 일부 계열) 등에서 논술 시험이 치러진다. 같은 날 연세대에서는 활동우수전형(인문/통합) 면접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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