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 4~9월 1조53억엔 순이익…투자처 개선에 흑자전환

입력 2024-11-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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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PO 시장 호황으로 수익 확대

▲일본 도쿄에서 보행자들이 소프트뱅크그룹(SBG)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올해 4~9월 투자처 개선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SBG그룹은 이날 2024년 회계연도 반기(4~9월)에 1조53억 엔(약 9조1967억 엔)의 최종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087억 엔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세계적인 주가 상승으로 투자처의 평가가 개선된 데다가 인도 시장 등에 투자하는 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른 덕분이다.

4~9월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3년 만의 흑자다. 흑자 폭은 2020년 동기(1조8832억 엔) 이후 최고치였다.

인공지능(AI) 관련 신흥기업에 투자하는 비전펀드 사업의 투자 손익은 6103억 엔 흑자로 전년 동기(1811억엔 흑자)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3분기 투자 손익은 6084억엔 흑자로 전 분기(19억엔 흑자)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비상장 투자처의 공정가치 개선도 전체 투자 손익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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