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맹추격하는 ‘하이브리드’…올해 판매량 최고치 달성할 듯

입력 2024-11-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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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까지 판매량 지난해 넘어
최근 5년간 가파른 상장세 보여
전기차 캐즘·신차 영향 등 요인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자료제공=르노코리아)

지난해부터 열풍이 불고 있는 하이브리드차(HEV)가 올해는 역대 최고 판매량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수입차 시장에서도 가솔린차를 앞지르며 점유율 50%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신규 등록된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31만1769대로 지난해 등록 대수인 30만9164대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연료별 판매량을 따져보면 휘발유차(65만4710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하이브리드 차량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하이브리드 차량 신규 등록은 △2019년 10만3494대 △2020년 15만2858대 △2021년 18만4799대 △2022년 21만1304대 △2023년 30만9164대로 나타났다.

올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30만대를 넘긴 데 이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달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는 3만9428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5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휘발유 차량은 6만5251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고, 경유 차량도 1만1382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4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량이 이미 가솔린차를 크게 앞질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은 10만7878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 가솔린 차량은 같은 기간 5만2070대 판매되는 것에 그쳤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은 현재까지 수입차 판매 누적 점유율 49.9%를 달성하면서 올해 내로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길 가능성도 높아졌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반사이익, 신차 증가 등의 여파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기차에 비해 가격이나 연비 등의 측면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해 인기를 얻었으며, 현대차는 올해 말 신형 팰리세이드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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