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나 배송도 전기차로’ 식품업계, 친환경차 전환 속도

입력 2024-11-12 14:06수정 2024-11-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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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230여대 전환 예정...연 700t 탄소배출 저감 예상

▲빙그레가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 영업용 냉동탑차 (사진제공=빙그레)

식품업계가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업무용 차량을 잇달아 전기차로 바꾸고 있다.

빙그레는 영업용 냉동탑차를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12일 밝혔다.

전환 대상은 빙그레 영업소에서 빙과 제품 배송을 맡고 있는 차량이다. 빙그레는 올해 31대를 시작으로 230여 대의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환 완료 시 연간 700톤(t)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예상된다.

빙그레는 각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시설도 설치해 차량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영업사원 대상 전기차와 충전시설 사용방법 및 안전에 대한 사전 현장교육도 실시했다.

빙그레는 플라스틱 감축 및 탄소배출량 저감 활동과 다수의 자원순환 캠페인 사례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환경부 주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한 ‘2023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 대회’에서 ‘탄소중립 생활 실천 우수 기업 감사패’를 받았다. 그 결과 한국ESG기준원이 실시한 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6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보다 환경친화적인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차량 전환 작업은 식품업계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2021년부터 영업용 냉동 탑차와 업무용 승용차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 중이다. 전환 대상은 빙과 영업용 냉동탑차 350대와 업무용 승용차 217대다. 승용차는 전량 전기차로 대체가 완료됐다. 탑차는 2025년까지 전환을 마칠 예정이다. 이런 성과가 쌓여 롯데웰푸드는 한국ESG기준원의 2024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해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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