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부상' 바르셀로나, 소시에다드에 0-1 패배…공식 경기 7연승 행진 종료

입력 2024-11-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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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치러진 바르셀로나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파우 빅토르가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공식 경기 7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바르셀로나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일격을 맞았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데 아노에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지난달 2일 영보이즈(스위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시작으로 7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손꼽혔다. 이 기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하피냐 삼각 편대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29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4골이 넘어가는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날 바르셀로나는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채 고전했다. 전반 12분 레반도프스키가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소시에다드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쿠보 다케후사의 활발한 돌파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0분 쿠보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를 몰아붙이던 소시에다드는 결국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3분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이냐키 페냐의 짧은 골킥을 소시에다드의 수비진이 헤더로 끊었고, 루카 수시치가 연이어 헤더로 전방으로 연결했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사이로 흐른 공을 소시에다드의 공격수 셰랄도 베커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소시에다드는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미켈 오야르사발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리드를 벌리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소시에다드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6분 파우 쿠바르시의 엉성한 볼처리를 오야르사발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페냐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8분 존 아람부루의 크로스를 베커가 슬라이딩하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 나가고 말았다.

오히려 바르셀로나의 득점은 소시에다드의 발끝에서 나올 뻔했다. 후반 11분 페르민 로페즈의 크로스를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신의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골키퍼 알렉스 레미로가 환상적인 다이빙으로 이를 저지해 리드를 지켰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0-1로 종료됐다. 이로써 9월 29일 오사수나전 2-4 패배 이후 공식 경기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 반면 소시에다드는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바르셀로나로선 공격의 핵심인 야말의 결장이 아쉽다. 6월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17세의 나이로 스페인 국가대표 주축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야말은 '제2의 리오넬 메시'로 불리는 선수다.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 5골 7도움으로 경기당 1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야말이 빠지자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위력이 크게 떨어져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야말은 A매치 기간 이후 11월 말에 복귀할 예정이다.

11승 2패(승점 33점)를 기록하게 된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라리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27점)와의 격차는 6점으로 좁혀지며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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