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일본 총리, 재선출 유력...30년래 첫 중의원 결선투표 전망

입력 2024-11-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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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득표 못한 여당, 단일화 실패 야당
이시바 총리와 입헌민주당 노다 대표 결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9일 도쿄 육상자위대 아사카 주둔지에서 열병하고 있다. 아사카(일본)/AP연합뉴스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 이후 차기 총리를 지명할 특별국회가 11일 소집된다.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의 재선출이 유력하다.

특별국회는 이날 오후 소집돼 중의원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 선거가 진행된다. 특별국회는 중의원 해산에 의한 총선 후 1개월 이내 소집된다.

일본 NHK방송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이시바 총리의 재선출을 전망하고 있다. 총리 지명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1차 투표 상위 2명이 겨루는 결선 투표를 진행, 더 많은 표를 얻는 후보가 총리로 선출된다.

지난달 중의원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가 이끄는 여당인 자민당(191석)과 공명당(24석)은 합쳐 215석을 얻는 데 그쳤다. 중의원 465석의 과반인 223석에는 18석이 부족하다. 야당의 경우 입헌민주당은 148석을 확보, 일본유신회와 국민민주당은 각각 38석과 28석을 차지했다.

여당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야당도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30년 만에 첫 총리 지명 결선 투표가 예상된다. 각 당 대표가 후보로 나와 여당이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총리에게 투표, 야당도 당론대로 자당 대표에게 표를 던지면 1차 투표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기는 어렵다.

현재로선 이시바 총리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의 중의원 결선 투표 재대결이 점쳐진다. 결선 투표에서는 상위 1, 2위 후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적으면 모두 무효표가 되기 때문에 제1당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총리가 재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참의원에서는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1차 투표에서 이시바 총리가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재선출되면 이날 제2차 이시바 내각을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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