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비트코인, 7.9만 달러 돌파…‘8만 고지’ 임박

입력 2024-11-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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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
상원 이어 하원 장악 임박 소식에 ↑

▲비트코인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0일 8만 달러에 육박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24시간 전보다 4.3% 급등한 7만9771달러(약 1억 1164만 원)로 집계됐다. 이날 싱가포르 기준 오후 2시 5분에도 7만9000달러에 가까운 수준에서 매매되고 있다.

8만 달러 고지 달성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인 5일에 7만5000달러선을 넘으며,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 만에 경신했다. 이어 7일에는 7만6000달러선에 오른 데 이어 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7만7000달러 선을 뚫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최근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올 들어서는 90% 뛰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여기에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승리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날 현재 공화당은 하원 총의석 435석 중 213석을 확보해 최소 과반 의석인 218석에 바짝 다가섰다.

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면 트럼프는 행정권에 이어 입법권까지 장악해 가상자산 규제 완화 법안 추진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올해 들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출시되기 시작하며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는 등 강력한 수요도 비트코인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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