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본관 전경 (자료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성통신 탑재체 및 항공·방산 전자 부품 제조 기업 제노코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위성용 시험장비 개발, 지상국 설치 사업, 우주 및 방위사업의 주요부품 개발 및 생산한다.
KAI는 제노코의 최대주주인 유태삼 대표 보유 주식 50%와 2대 주주의 주식 100%를 인수한다. 제3자 배정 신주를 발행해 최종적으로 약 37.95%의 지분율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대표이사인 유태삼 대표와 함께 경영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KAI는 제노코와 위성통신·항공전자 구성품에 대한 국산화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제노코를 핵심 계열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위성사업에서는 KAI가 위성시스템의 체계종합과 중대형 위성개발을 담당하고, 제노코가 초소형 위성 체계와 핵심부품을 개발한다. 통신위성과 위성 운영을 위한 지상국 설계·구축 분야에서 시너지도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제노코는 위성 및 항공전자 핵심 계열사로 성장할 것이며 이를 통해 KAI의 항공기와 위성 수출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KAI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 및 협력을 통해 국내 방위·우주 산업의 기술 기업들을 육성하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