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이 컸던 종목은 테슬라,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 코인베이스 등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4.75% 폭등한 288.53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적극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인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통적인 에너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두 사람의 브로맨스에 더 주목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 CEO를 “특별한 사람, 슈퍼천재”라고 부르면서 “천재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고문을 맡을 가능성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 주가도 이날 5.94% 급등했다. 이 회사는 트럼프 당선인 대주주로 있으며 그가 만든 소셜미디어 회사 트루스소셜의 모회사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암호 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31.11% 폭등한 254.31에 거래를 끝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올해 대선 기간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마라”고 언급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다.
이로 인해 트럼프 당선인이 관련 업계에 대한 규제 완화 등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7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