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7대 다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3.37포인트(0.52%) 내린 2563.5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0포인트(1.13%) 하락한 743.31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15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7.6원 오른 1396.2원을 기록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400원대를 돌파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8시 20분 기준 1400.5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올해 4월 16일 장중 140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6원 내린 1374원에 시작해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 17.6원 오른 1396.2원을 기록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제47대 당선이 확정되면서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섰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당선 및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차지하는 레드 스윕(Red sweepㆍ공화당 싹쓸이)이 나타날 경우 환율은 현재 수준에서 추가적인 상방 압력이 불가피하다"며 "트럼프 당선시 해리스의 시나리오보다 상대적으로 재정적자 및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기 정부가 어떤 환율 정책을 내세우는지에 따라 환율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 약세를 추구할 경우 환율 레벨이 다운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희종 iM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원·달러 환율 상승, 국내 국채 수익률 상방압력 요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