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부터 제품까지”…경쟁력ㆍ차별화는 친환경 제품으로

입력 2024-11-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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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베드·신세계까사 친환경 인증 신뢰 확보
쿠쿠·테팔 생활가전 및 협업으로 친환경 확장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그린가드 골드 인증과 새니타이즈 인증을 받은 ‘미드나잇 뉴문’ 매트리스. (사진제공=슬로우베드)

중소ㆍ중견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커지면서, 이들은 친환경 인증과 소재 사용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6일 본지 취재 결과 퍼시스그룹의 침대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슬로우베드는 최근 글로벌 안전 과학 회사 UL 솔루션즈의 친환경 내장재 인증 ‘그린가드’에서 최고 등급인 ‘골드(GOLD)’ 레벨을 획득했다. 안전하고 무해한 매트리스 제조를 통해 상생과 순환의 가치를 실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미국 UL사의 그린가드는 제품에서 방출되는 유해 화학 물질을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해 평가하는 인증 제도로,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된다.

이번 그린가드 골드 인증을 받은 제품은 △스태리나잇 △이브닝 △트와일라잇 △미드나잇 시리즈로 스테인리스 스프링 매트리스 4종이다.

슬로우베드 관계자는 "스프링 매트리스를 시작으로 안전 인증을 전 품목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 모두에게 무해한 매트리스 제조를 통해 상생과 순환의 가치를 실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까사도 최근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매트리스를 ‘환경표지인증’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환경표지인증’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제도다. 환경부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제품들에 ‘친환경 인증’을 부여한다.

올해부터 인증기준이 일부 개정되면서 평가 기준치가 상향돼 취득이 한층 더 까다로워졌다. 이에 올해 해당 인증을 취득한 제품들의 환경성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번 ‘환경표지인증’을 취득한 제품은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의 △클라우드(소프트) △브리즈(하드) △샌드(하드) 세 가지다. 해당 제품들은 원단, 충전재 등 총 17개 자재에 대한 유해물질 관련 169가지 테스트를 통과했다. 특히 충전재의 폼알데하이드,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유해물질은 기준치보다 최대 10배가량 낮은 수치로 검출되는 등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테라소를 수면 전문 브랜드로서의 전문성과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며 국내 수면 시장에서의 입지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쿠는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친환경 재생 소재 활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폐플라스틱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제로 100 슬림 얼음 정수기와 바리스타 정수기(CP-AH툴) 제품군은 재생 원재료 사용량 100%를 달성했으며, U툴 항균 필터를 탑재하는 공기청정기 제품군 역시 재생 원재료 사용량 96%를 실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쿠쿠 공기청정기 4개 모델이 ‘E-순환 우수제품’으로 인증받았다.

테팔 역시 친환경 패션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핸디형 스팀다리미 퓨어팝과 특별 제작한 파우치 가방으로 구성된 기획 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테팔 관계자는 “스타일과 휴대성은 물론 환경까지 챙길 수 있도록 테팔과 플리츠마마가 오랜 시간 고민해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했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환경 보호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신뢰를 쌓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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