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2025년이 아닌 2026년 여름까지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21년 진행된 손흥민과의 재계약 체결 당시 구단이 선수와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 발동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그렇게 할 의사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옵션 발동이 현실화되면 2015년 여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10년 이상 토트넘 선수로 뛰게 된다.
아직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은 상태라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마감된다.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면 2026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이 늘어나게 된다.
토트넘이 새롭게 장기 계약을 맺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고려하는 이유는 손흥민의 나이 문제가 거론된다. 현지 언론에서는 그가 32살에 접어들며 에이징 커브를 고려할 수밖에 없어,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는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다.
그간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으며 그의 이적설이 주기적으로 제기됐다. 내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내 한 팀이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약 9년간 총 417경기에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이 중 EPL에서만 123골을 넣었는데, 이는 현재 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3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