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배춧값 진정세…마트서 한 포기 3000원대

입력 2024-10-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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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20% 할인 행사 적용
주요 대형마트 3사, 배추 한 포기 3000원대 판매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 등 김장 재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올해 작황 부진에 따라 천정부지로 치솟던 배춧값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가을 배출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30일 기준 배추(10㎏) 중도매 가격은 1만2710원이다. 전주(2만980원)과 비교하면 34.7%, 전월(3만3037원) 대비로는 61.5% 가격이 내려갔다.

올해 재배면적 감소와 이상기온으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한때 한 포기 당 1만 원에 달했던 배추 소매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같은 날 기준 6502원으로 전월 대비 32.1% 하락했다.

배추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든 것은 가을배추 출하로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주요 대형마트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20% 할인 행사를 적용해 한 포기 당 가격이 3000원대로 떨어졌다.

농식품부 할인을 적용하면 이마트의 배추 가격은 3424원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배추 한 통에 각각 3992원, 3992원에 판매한다.

한편,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 강세에 따라 올해 김장 비용이 작년보다 약 20% 더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29일 기준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 1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41만9130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19.6% 증가한 것이다.

물가협회 관계자는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60% 이상 오르면서 전체 비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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