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국산화’ 형지,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 1호 기업 선정

입력 2024-10-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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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서 크로커다일레이디 3만여 장 국산화

▲28일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4 코리아 프로덕트 데이’에서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왼쪽)이 주소령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으로부터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 인증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패션그룹형지)

패션그룹형지가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패션그룹형지는 28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로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4 코리아 프로덕트 데이(2024 Korea Product Day)’에서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 인증패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는 국산 소재 사용을 촉진하고, 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원사의 생산부터 제직, 염색, 가공, 봉제 등 최종 제품의 생산까지 전 과정을 살펴 국산화 정도에 따라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인증기관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2005년부터 시범적으로 제도를 운영하면서 현장의 여건 등을 고려해 제도를 개선해왔다. 이번 1호 기업 선정으로 제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형지는 국내 섬유 산업의 근간인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현재 본사가 있는 인천 지역까지 전국에 걸쳐 국내 원부자재 기업들과 상생 협력하면서 제품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시범 사업 과정에서 형지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 제품 약 3만여 장을 국산화하며, 인증마크를 부착해 판매를 진행했다.

이날 수여식 현장에서 형지는 시범 사업 참여 과정에서의 바이어 및 소비자의 반응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및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실제 매장 등 현장에서 인증마크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국산 제품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형지는 하반기까지 국산 소재 및 국내 봉제를 확대해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더욱 협력할 방침이다. 매년 약 400억 원의 원자재를 사용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완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패션기업으로서 국산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국내 섬유 패션 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국내 소재 기업들과의 상생을 추구하며 국산 소재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노력이 인정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각 계열사의 브랜드별로 국산 소재 도입을 더욱 확대하면서 K패션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1호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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