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진단 정확성 높이는 최신 진단 기술ㆍ판독 교육 진행
한국로슈진단은 자궁경부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신텍 플러스(CINtec PLUS) 심포지엄’을 24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부인과 병리 의료진을 대상으로 CINtec PLUS 검사에 대한 소개와 판독법에 대한 교육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국립암센터 병리과 유종우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CINtec PLUS 검사는 p16과 Ki-67 바이오마커 이중 염색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면역세포화학 검사다. p16은 세포 내 암 발생 과정에서 암세포의 성장 억제 기능이 손상된 경우 발현되며, Ki-67은 세포의 증식 상태를 나타내는 단백질로이다. 해당 바이오마커의 동시 발현은 전암성 또는 암성 변화를 시사한다.
이 검사는 자궁경부암 발생의 원인으로 흔히 알려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유무와 관계없이 자궁경부암의 전암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HPV 양성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 결정을 지원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24 미국 자궁경부병리 및 질확대경검사학회(American Society for Colposcopy and Cervical Pathology·ASCCP)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CINtec PLUS 검사가 적용 가능한 환자 사례를 다뤘다. 적용 대상은 △자궁경부 세포 검사 결과 비정형 편평세포(ASCUS), 저등급 편평상피 내 병변(LSIL)이 나온 경우 △HPV DNA 검사에서 HPV 양성이 나온 경우 △자궁경부 세포 검사와 HPV DNA 검사를 동시에 진행했으나, 세포 검사 결과는 정상(NILM)이지만 HPV DNA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두 검사 결과가 상이한 환자의 경우로 설정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HPV 양성으로 검진된 환자의 정확한 위험도 분류와 치료를 위해 CINtec PLUS 검사를 자궁경부암 예방 권고안에 포함했다. 이번 WHO의 권고는 CINtec PLUS 검사의 임상적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자궁경부암 조기 발견과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궁경부암 검사의 주요 방법의 하나인 HPV DNA 검사는 HPV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대부분의 HPV 감염은 1~2년 내 자연 소멸한다. 그러나 고위험군 HPV 양성 결과가 나온 경우 CINtec PLUS 검사를 통해 지속적인 HPV 감염 여부와 전암성 세포 유무를 확인함으로써 자궁경부암 발전 가능성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킷 탕(Kit Tang)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CINtec PLUS 검사와 같은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해졌다. 이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다”라며 “한국로슈진단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의 진단을 지원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