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석유화학·이차전지 경쟁력 강화안 마련…반도체 등 26조 패키지 차질없이 추진"

입력 2024-10-28 08:38수정 2024-10-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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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부총리,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
"금융·외환시장 과도한 변동성엔 신속 대응"
"세수결손, 추가 국채발행 없이 가용재원 활용"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이 큰 석유화학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영향받는 이차전지 등 주력품목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고, 이차전지는 특화단지 인프라 지원과 함께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도 내놓는다. 최 부총리는 "수추링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반도체 산단조성과 용수 지원, 저리대출 프로그램 등 26조 원 지원 패키지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송전 인프라 구축,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등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동향에 대해선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는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건설부진과 수출조정으로 성장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며 "향후 고물가·고금리 완화, 실질소득 증가가 내수 여건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어려움이 여전하므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수 회복을 위해 건설투자, 소상공인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하반기 공공기관 8조 원 추가 투자와 사회간접자본(SOC) 재정사업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연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적인 맞춤형 지원 방안도 신속히 마련하겠다"며 "산업계·건설업계·자영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국회와도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개혁 노력도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근본적 성장기반을 지속 확충해 미래세대의 먹거리와 일자리 기회를 넓히고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습 등 중동 사태와 관련해서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범부처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며 "특히 펀더멘탈과 괴리된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기재부의 세수재추계 결과 올해 30조 원 규모의 세수결손이 유력시되는 것과 관련해 "금년 예산 대비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29조6000조 원에 대한 재정 대응방안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했다"며 "정부는 추가 국채발행 없이 가용재원을 활용해 금년도 세출예산을 최대한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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