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실 “종전 직후 대선 치를 것...지금은 안 돼”

입력 2024-10-2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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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민 70%, 젤렌스키 대통령직 유지 원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키이우/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러시아와의 전쟁이 끝난 직후에 대통령 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은 이탈리아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군인과 외국에 있는 피란민이 투표할 수 있길 원한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전쟁에 자원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시 상황에서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는 젤렌스키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5년 임기는 지난 5월 끝났다. 원래라면 우크라이나는 당초 올해 3월이나 4월에 대선을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선포된 계엄령하에서는 선거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따라 대선이 연기되면서 젤렌스키는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임기가 만료된 젤렌스키는 이제 합법적 대통령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우크라이나 국민의 70%가 젤렌스키 대통령이 계엄령이 해제될 때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쟁 직후 대선뿐만 아니라 의회 선거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의회 선거는 2019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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