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간 실사격 훈련…중국 대만해협 군사 행동에 맞불

입력 2024-10-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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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사격 훈련 하루 만에 대응

▲대만 군인들이 25일 구닝터우 전투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진먼(대만)/AFP연합뉴스

중국의 대만해협 실사격 훈련에 맞서 대만이 야간 실사격 훈련으로 맞대응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야간에 대만해협에 있는 펑후섬에서 실탄 사격을 했다”며 “이는 며칠간 진행되는 정기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공중 및 해상 침투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연습이었다”며 “야간 훈련은 주로 병사들이 투시 장비 작동에 익숙해지고 야간 전투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군이 가시성이 떨어지는 밤에 상륙을 시도하는 가상 시나리오를 훈련에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훈련은 중국 항공모함 전단이 해협을 통과하고 중국군이 푸젠성 핑탄현 뉴산섬에서 실사격 훈련을 한 지 하루 만에 시행됐다. 핑탄현은 중국에서 대만과 가장 가까이 있는 지역이다.

싱크탱크 미국평화연구소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은 대만의 해협 평화 호소에 군사적 압력으로 대응했다”며 “중국이 대만에 대한 압박을 계속함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내 오판에 따르거나 원치 않는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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