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AI디지털교과서 ‘속도조절’ 시사…“2026년 이후 교과목 조정안 마련”

입력 2024-10-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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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협 제안 수용…2026년 과목·방식 조정 가능"
"발행사 확정·검정 진행 중…내년 도입은 예정대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AI(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와 관련해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내년에는 예정대로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도입하되 2026년부터는 과목 수 등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2026년 이후 적용되는 (AI디지털교과서) 교과목은 전문가 검토와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제안한 사안들을 수용해 조만간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사와 학부모의 우려를 덜어드리도록 AI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소통에 노력하겠다"며 "AI디지털교과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재정 지원, 개인정보 보호, 교원 연수 등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내년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통과목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처음 도입하기로 했던 계획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AI디지털교과서는 계획대로 도입하되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재정 부담 경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높은 구독료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가격은 최종적으로 AI디지털교과서 발행사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최종액은 안 나왔지만 저희가 예상하는 액수는 지금 나오는 액수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2025년 영어·수학·정보 교과에 대한 사안은 이미 발행사도 결정됐고 출판사도 검인정 체제를 통해 11월 말에 확정되는 상황이라 변경할 수 없다"며 "AI디지털교과서의 효과성은 세계적으로 많이 검증이 된 부분이며 내년도에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2026 이후 교과목이 계획되어 있는데 그 부분에 수를 조정하는 것에 대해 제안이 있었다"며 "합리적인 제안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충분히 열어두고 안을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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