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들어 최저기온 ‘뚝’…겨울에는 역대급 추위 올 듯

입력 2024-10-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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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 기온 3~9도가량 떨어져
북극해 해빙감소·라니냐 영향 추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제23회 서울억새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가을 산책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올가을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쌀쌀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가오는 겨울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는 ‘역대급 추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3~12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이 7.1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아침을 맞았다. 특히 경북 봉화 석포면은 아침 기온이 영하 0.4도, 강원도 철원 임남면은 0.6도 등을 기록했다.

이번 추위는 비가 그친 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나타났다. 특히 하루 사이 기온이 3~9도가량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졌다. 25~26일에는 동풍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지만 일교차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7~28일께는 차가운 북쪽 고기압과 습윤한 남쪽 기류가 충돌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29일에도 강원영동과 제주도는 강수가 지속되겠다.

다가오는 겨울에는 예년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의 ‘3개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1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기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1월과 내년 1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2월의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을 밑돌 가능성이 각각 40%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따뜻할 확률'은 20%에 불과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라니냐와 북극해(바렌츠-카라해) 해빙의 감소 영향으로 우리나라 동쪽에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된다”라며 “특히 차고 건조한 북풍류의 영향을 자주 받아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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