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기아와 '특수 목적 전기차·자동 결제 충전' 등 개발 '맞손'

입력 2024-10-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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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특성 반영한 최적화된 PBV 모델 개발 및 무공해차 전환 협력
PBV활용 자동 결제 충전(PnC) 및 양방향 충·방전(V2G) 서비스 기술 구현

▲이준호 한국전력 안전&영업배전부사장(왼쪽)이 23일 서울 'Kia 360'에서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과 'PBV를 활용한 미래 전동화 및 전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직무 특성을 반영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자동 결제 충전(PnC) 및 양방향 충·방전(V2G) 서비스 기술 구현 등 미래전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아와 손을 잡았다.

한전은 23일 서울 압구정로 'Kia 360'에서 기아와 함께 'PBV를 활용한 미래 전동화 및 전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PBV는 'Purpose Built Vehicle'로 '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말하지만, 기아는 'Platform Beyond Vehicle' 즉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수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설계 및 제작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에 충실하도록 고안된 맞춤형 교통수단을 의미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전의 직무 특성에 최적화된 PBV 모델 개발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전동화 및 전력 생태계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V2G와 PnC 등 미래 신기술 개발을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전 부산울산본부에서 PBV를 활용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한전은 PBV 및 V2G 기술 등을 활용해 분산에너지 확대 등 전력산업의 변화 속에서 미래 전력 생태계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기후 변화가 가속되는 환경 속에서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배전망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업무용 PBV와 V2G 서비스를 활용해 전력피크를 저감할 수 있으며, 재해·재난 시 필수개소에 긴급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모빌리티 맞춤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전력신사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기아와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미래 전력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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