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ADC·DAC도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도전”

입력 2024-10-23 15:21수정 2024-10-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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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한독 회장은 23일 서울 강서구 한독퓨처콤플렉스 대강당에서 열린 ‘한독 창립 70주년, R&D 심포지엄’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자가면역질환 등 한독의 포트폴리오에 없는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에 관심 갖고 오픈이노베이션과 공동개발 할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문병곤 한독 중앙연구소장은 23일 서울 강서구 한독퓨처콤플렉스 대강당에서 열린 ‘한독 창립 70주년, R&D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독은 국내 제약사 중 활발히 오픈이노베이션을 하는 기업이다. 2006년 합작 파트너사로부터 독립경영 체제로 돌아선 후 이듬해부터 오픈이노베이션을 연구개발(R&D) 전략으로 채택했다. 한독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고, 기술수출 성과도 올렸다.

현재 제넥신, 에이비엘바이오, 레졸루트, 컴퍼스 테라퓨틱스 등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중이다. 이중 담도암 치료제 ‘HDB001A’,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 등은 임상 3상을 하고 있다. 한독은 오픈이노베이션과 자체 R&D로 신약개발을 하고 있으며 암, 당뇨, 희귀질환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체 신약 개발로는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항암제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에서 이중표적 플랫폼과 표적단백질 분해 플랫폼을 이용해 신약을 개발 중이다.

문 소장은 “한독은 한정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신약 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그 일환으로 항암제,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플랫폼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며 “특히 플랫폼 기술은 공동개발로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개발 속도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을 비롯해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기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한독이지만 ADC, DAC, 자가면역질환 등 일부 모달리티는 관련해서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문 소장은 “지금까지 오픈이노베이션, 공동개발, 자체개발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투자했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미흡한 분야도 있어 이 부분도 향후 오픈이노베이션과 자체 신약 개발 능력을 강화해 구축할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가한 김영진 한독 회장은 “한독은 2007년부터 당시 생소했던 오픈이노베이션 R&D 등 새로운 것을 시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신약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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