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미국 대선 결과 불확실성에 연일 사상 최고치

입력 2024-10-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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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러ㆍ우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
전 세계 중앙은행 완화 기조 등도 상승 요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가능성과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에 힘입어 금값이 2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은 이날 장 초반 온스당 2630.93달러(약 351만5000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금값 상승률은 27%로 2010년 이후 최고치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제 금값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 등으로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20.90달러(0.76%) 오른 온스당 2759.80달러에 마감했다. 15일부터 6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32% 이상 상승했다.

내달 5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보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또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도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대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선호도를 높인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완화적인 방향으로 운영하는 것도 금값 랠리의 주요 동인으로 꼽힌다. 금리가 내리면 이자 수익도 배당금도 지급하지 않는 금 보유 매력이 커진다.

귀금속 중개서비스업체 재너 메탈스 부사장 겸 수석 전략가 피터 그랜트는 “해리스와 트럼프가 여전히 접전 양상을 보임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중동에서 상황이 더 뜨거워진다면 온스당 3000달러도 가능하겠지만, 1분기가 더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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