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경제지표에 금리 인하 규모ㆍ속도 기대↓
▲미국 달러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 달러화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견조한 경제 흐름 속 ‘트럼프 트레이드’가 더해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 오른 104.01로 집계됐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잇따라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금리 인하 규모와 속도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이에 달러화가 3주 연속 절상 흐름을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하향할 가능성을 87%로 보고 있다. 동결 가능성은 13%로 집계됐다.
또 내달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승리 전망이 우세한 데 따른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의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2%)을 앞섰다. 트럼프 후보가 해당 분석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제친 것은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막대한 국채 발행, 대규모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미 달러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