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숨 고르기…다우 0.8%↓

입력 2024-10-22 07:18수정 2024-10-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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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ㆍS&P500 하락, 나스닥 상승
10년물 국채 금리 12bp 상승
“연준 금리 느리게 내릴 것이라는 판단”
국제유가, 중국 금리 인하에 반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상승 여파에 혼조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31포인트(0.8%) 하락한 4만2931.6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69포인트(0.18%) 내린 5853.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45포인트(0.27%) 상승한 1만8540.0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엔비디아가 4.14% 상승하며 처음으로 종가 140달러를 돌파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5% 상승했고 애플은 0.63% 올랐다. 반면 메타는 0.23%, 테슬라는 0.84% 하락했다.

지난주 랠리를 펼쳤던 증시는 이번 주 첫 거래일인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과 차익실현, 빅테크 실적 발표 등이 영향을 줬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9%를 기록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가 회복력이 있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느리게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연준은 내년 인플레이션율을 목표치인 2%로 낮추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엔 S&P500 기업의 약 20%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기업으로는 테슬라, 코카콜라, GE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미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14%만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스토발 투자전략가는 “우리가 실적 부진의 시작점에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기준점은 매우 낮게 설정됐다”며 “실적이 지금처럼 저조하면 최근 62분기 중 60번째 성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상승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4%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 하락한 1.0815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5% 내린 1.298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8% 오른 150.79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중국 금리 인하와 중동 긴장 소식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4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70.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23달러(1.68%) 오른 배럴당 74.29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지난주에만 8% 넘게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 긴장이 석유 공급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트레이더들이 점점 늘어난 영향이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자 유가가 반등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트레이드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서의 금리 인하는 시장이 환영할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정부 부양책을 토대로 중국 원유 수요가 상당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동 긴장이 다시 심화한 것도 유가를 지탱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우린 터널과 탄약고를 폭파하면서 적의 마을을 하나하나 파괴하고 있고 헤즈볼라를 해체하고 있다”며 “헤즈볼라라고 불리는 이 거대한 조직이 붕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랍권에선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제거하던 당시 영상이 번지면서 신와르를 영웅화하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와르는 사후 더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약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7시 12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83% 하락한 6만7707.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17% 내린 2673.01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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