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대통령에 김여사 관련 3대 요구·특별감찰관 요청

입력 2024-10-21 20:08수정 2024-10-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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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 대표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21.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나빠지고 있는 민심과 여론 상황, 이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당 측은 밝혔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면담이 끝난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한 대표가 직접 구술로 전한 내용을 전했다. 한 대표는 약 1시간 20분 동안의 면담을 마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서실장은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이슈 해소와 관련해 앞서 밝혔던 3가지 방안을 말씀드렸다”며 “즉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사항 등에 대한 설명 및 해소”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감찰관 임명의 진행 필요성과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는 또 한 대표가 “우리 정부의 개혁정책,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지지하고 당이 적극 지원할 것이란 점을 말씀드렸다”며 “다만 개혁 추진 동력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 고물가, 고금리 등 민생정책에 있어 당·정·대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다만 박 비서실장은 한 대표의 요구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제가 대통령의 답변이나 반응을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저는 회동에 배석하지 않았고 한 대표님께 구술 내용을 전달받은 것이라 질문에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진 ‘한 대표가 회동을 마친 뒤 표정이 만족스러웠냐’는 질문에도 그는 “해가 진 상황이라 표정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답했다. 또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말하기 어려운 이유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아서인가’라는 물음에 “회동이 끝나고 깜깜한 상황에서 구술을 전달받는 상황이었다. 질문에 답할 수 없다”고 했고, ‘한 대표가 요구한 사항 중에 윤 대통령이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엔 “제가 말할 수 없다. 용산 (대통령실)에 확인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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