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21일 콜롬비아서 개막

입력 2024-10-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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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까지…쿤밍-몬트리올 GBF 이행현황 등 논의

환경부는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가 21일(현지시간)부터 내달 1일까지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COP16에는 196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전문가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조홍식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를 수석대표로 환경부, 외교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등을 목적으로 1992년에 채택된 유엔환경협약이다. 2년 주기로 열리는 당사국총회에서는 협약 이행을 위한 결정문 채택, 고위급회의 등을 통해 국제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 설정 및 이행을 주도하고 있다.

COP16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채택 후 처음 열리는 당사국총회다. 2022년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GBF는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비전으로 훼손된 담수, 해양 및 육지 생태계의 최소 30%를 복원·보장하는 등의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23개 실천 목표, 생태계 증대·유전자원으로부터 발생하는 금전적·비금전적 이익의 공정·공평한 공유 등 2050년까지 4대 목표 등으로 구성됐다.

총회에서는 각국 정부의 GBF 이행 현황 검토와 GBF 모니터링 프레임워크, 자원동원, 디지털 염기서열 정보(DSI) 등 관련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제15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에서 각국 정부는 '쿤밍-몬트리올 GBF'에 맞춰 개정된 국가생물다양성전략(NBSAP)을 이번 COP16까지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제출된 NBSAP에 대한 분석 등을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쿤밍-몬트리올 GBF' 내용을 반영해 제5차 NBSAP를 수립했고 올해 8월 관련 영문본을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에 제출했다.

의장국인 콜롬비아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BGF' 이행을 위한 제5차 NBSAP 수립 및 이행상황을 소개하는 등 우리나라의 이행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며 조 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정부대표단은 유럽연합(EU), 호주 등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와의 소통을 통해 생물다양성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쿤밍-몬트리올 GBF 이행은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우리나라도 제5차 NBSAP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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