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DP 증가율 부진도 유가 부담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분지에서 오일 펌프가 작동하고 있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5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69.22달러에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39달러(1.87%) 내린 배럴당 73.06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수장인 신와르가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마일 하니예와 신와르 등 하마스 지도자가 잇따라 제거되자 중동 긴장이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에 유가는 하락했다. 병력과 지도자 상당수를 잃은 하마스가 동력을 되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애널리스트는 “이 모든 것이 끝을 향하고 있다는 논의 속에 유가는 지정학적 위험이라는 프리미엄 일부분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석유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도 유가 하락을 압박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가율은 2023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킬더프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석유 역학의 수요 측면에서 핵심인 만큼 현재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