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22%...‘김여사’ 의혹 증폭 영향 [한국갤럽]

입력 2024-10-18 11:17수정 2024-10-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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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69%...1%p 상승
김여사 특검 ‘도입해야 한다’ 63%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2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9월 24∼26일)보다 1%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9월 2주차 조사에서 정부 출범 후 최저치(20%)를 기록한 뒤 소폭 올랐으나 20%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69%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6%)가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는 ‘국방/안보’(7%), ‘주관/소신’(6%), ‘의대 정원 확대’(5%), ‘경제/민생’(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에는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4%),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의대 정원 확대’, ‘독단적/일방적’(이상 4%) 등이 꼽혔다.

갤럽 분석에 따르면 3주 전 조사와 비교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의대정원 비중이 줄고, 검 여사 문제 언급이 늘었다.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계속 불거진 김 여사 관련 의혹과 명태균 씨의 폭로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등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필요성을 묻는 조사에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 응답이 63%로 조사됐다. ‘필요없다’ 응답은 26%, 11%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6%, 중도층의 65%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고, 보수층에서도 47%가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대부분이 특검 도입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해서도 ‘줄여야 한다’ 응답이 67%, ‘현재대로가 적당하다’ 19%, ‘늘려야 한다’ 4% 등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자, 보수층 응답자에게서도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등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3%p 내려 기존 최저치(9월 2주차 28%)와 동률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했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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