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 사실상 참전…이미 푸틴과 전범 연합”

입력 2024-10-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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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도우려 병력 제공하는 중”
나토 가입 초청 등 승리 계획 5가지도 공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키이우/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북한 병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에 출석해 “북한이 러시아군을 돕기 위해 병력을 제공하고 있고 전쟁에서 사망한 러시아인을 대체하기 위해 러시아 공장에 노동자를 대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내용을 정보당국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상 북한이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는 두 번째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푸틴과 함께 하는 범죄자 연합에 이미 북한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에서 3000명 규모의 북한군 대대가 창설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이 무기와 군사 장비뿐 아니라 인력 공급을 통해 대규모 지원에 나섰다”며 “러시아는 심각한 병력 부족을 겪고 있고 푸틴은 새로운 동원령을 미루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승전 계획에 포함된 다섯 가지 항목도 공개했다. 계획은 크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가입 초청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 완화 △포괄적 비핵 억제력 패키지 △천연자원 등 경제 안보 강화 △전후 우크라이나 병력 강화 등으로 나뉘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내년 말까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는 그 계획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지금의 분쟁이 벌어진 이유를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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