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0.5%↑

입력 2024-10-17 06:55수정 2024-10-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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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가능성과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에 힘입어 금값이 2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은 이날 장 초반 온스당 2630.93달러(약 351만5000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금값 상승률은 27%로 2010년 이후 최고치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제금값이 16일(현지시간)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상승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12.4달러(0.5%) 오른 온스당 26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확률을 96% 정도로 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또 한 차례의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인플레이션 수치가 둔화하면서 내달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영국의 9월 물가상승률은 전달 2.2%에서 1.7%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자너 메탈스의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인 피터 A. 그랜트는 “11월 연준의 0.25%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확고해지고 있으며 유럽과 영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약세가 CB와 영란은행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금값이 상승했다”며 “3000달러에 가까운 외부 기회도 있으며, 이는 2025년 1분기 목표에 가깝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갈등 지속도 안전자산인 금에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올레 한센 삭소은행 상품 전략 책임자는 금의 주요 강세 요인으로 재정 불안정 위험, 안전자산 매력, 지정학적 긴장, 탈달러화,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 중앙은행 금리 인하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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