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명태균 카톡 공개’에 “尹-김건희 ‘공동정권’ 끝 다가온다”

입력 2024-10-15 16:5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토대로 정부여당에 맹공을 퍼부었다.

명 씨는 15일 자신의 SNS에 과거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명 씨가 올린 메시지에는 ‘김건희/여사님(윤석열 대통령)’으로 표시된 발신자가 명 씨에게 “철없이.떠드는,우리오빠,용서해주세오(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고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대통령실은 메시지에 나오는 ‘오빠’가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씨라고 해명했다.

관련해 박주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기가 막힌 해명”이라면서 “과거 보도된 김 여사 녹취록에서 대선 캠프에도 깊이 관여했다고 알려진 그 친오빠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설령 친오빠면 비선 개입이 없어지나”라고 꼬집었다.

한준호 의원도 “명 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내용에도 김 여사가 등장했다. 어떤 맥락에서 이런 말들이 나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읽는 내내 얼굴이 화끈거리는 기분을 가라앉히기가 어렵다”고 SNS에 글을 올렸다.

한 의원은 “아무리 봐도 그 ‘오빠’는 윤 대통령인 것 같다. 만약 대통령실 해명대로 김 씨(김 여사 친오빠)를 지칭한 것이라면 사태는 더 복잡해진다”라면서 “당시 대선이 말 그대로 ‘패밀리 비즈니스’였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가는 곳마다 논란이 생기고, 손 대는 일마다 의혹이 생긴다”라면서 “이제는 좀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직격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끝이 다가오고, 국민의힘이 두 부부와 결별하는 날도 다가온다”며 “두 부부가 죗값을 치를 날도 다가온다”고 거들었다.

조 대표는 “명태균이 살라미처럼 문자 내용을 공개할 것이다. 그때마다 윤석열 정권은 흔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 공동 정권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