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협업툴’ 출시 NHN 두레이, 금융 시장까지 확장…“흑자전환 시동”

입력 2024-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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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열 NHN두레이 대표가 15일 NHN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레이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NHN)
NHN두레이가 협업툴 ‘두레이’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해 AI 협업 구독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에 활발히 진출해왔던 공공ㆍ교육 분야 뿐만 아니라 금융 업계에 침투하며 수익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반기 흑자를 노리겠다는 목표다.

NHN두레이는 15일 NHN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탑재로 협업 능률과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Dooray! AI(두레이 AI)’를 공개하고 이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금융 섹터의 경우 2025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 3배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 시장 확대와 AI 구독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며 SaaS 구독 관련 매출도 매년 50% 이상씩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7월 월 손익분기점을 맞췄다”며 “올해는 작년의 절반 이상으로 적자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반기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두레이 AI는 보다 진화된 형태의 올인원 협업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메신저 △프로젝트 △메일 △결재 등 업무 프로세스에서 AI를 통해 원하는 업무를 주문할 수 있다. 거대언어모델(LLM)은 오픈 AI의 챗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X, NHN의 NHN AI 중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된다. 고객사의 내부 LLM을 활용할 수도 있다. 멀티거대언어모델(LLM) 전략을 통해 고객사의 보안 환경과 업종에 따라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두레이를 도입한 고객사라면 별도 서비스를 구축할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AI를 구독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백 대표는 “현재 두레이를 도입한 공공기관의 경우 AI 구독으로 업무 생산성 증진을 즉각 경험할 수 있다”며 “두레이 AI는 공공기관 내 AI 도입 가속화로 협업의 생산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레이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AI 챗봇을 한 번의 클릭으로 만들 수 있다. 두레이 이용 중 쌓이는 데이터로 LLM에 질의응답할 수 있는 챗봇 빌더를 제공하고, 구성원 모두가 손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업무 속도 향상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한다. 두레이 AI는 △메일 초안 작성 △메일 내용 클릭 한 번에 요약 △메신저 내용의 업무 등록 △필요 일정 캘린더 등록 등 개개인의 업무 생산 속도와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AI가 코칭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보안성도 갖췄다. 두레이 AI는 AI에 질문하는 내용이 LLM의 외부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는 보안 취약성을 극복하는데 주력한다. 두레이AI는 보안 전문 업체와 협업해 데이터 유출 방지(DLP) 기능을 갖추었으며 리스크를 원천 차단한다. 또한 AI 관련 정보 보안 및 조직 내 규정 준수를 보장하고자 내부적인 감사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것도 큰 강점이다.

NHN두레이는 기존에 활발히 진출했던 공공기관에 이어 민간, 특히 금융 분야로 진입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NHN두레이는 현재 민간기업 약 4000여 곳에 서비스 중이다. △HDC 현대산업개발, 현대오일뱅크 등 엔터프라이즈 기업 △유한킴벌리, PHA(구 평화정공) 등 제조 분야 △마이리얼트립, 노랑풍선, 제주패스 등 여행 분야 △W컨셉, 슈마커 등 패션, 유통 분야까지 스타트업,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협업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공공 영역에서도 120여 곳이 넘는 기관이 도입했다. 특히 CSAP 표준 인증 획득 등 강력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 한국은행, KAIST, KIST, KDI 등 유수의 국가 기관이 두레이를 도입했다. 국정원 보안성을 통과한 도로교통공단과 한국에너지공단은 내부 업무망에서 두레이를 활용 중이다. 우주항공청에도 두레이가 도입됐으며, 최근에는 국방부에도 도입돼 스마트 협업 체계 구축을 도맡았으며 현재 전군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NHN두레이는 국내 SaaS 협업도구 최초 금융 섹터에도 진입했다. 사실상 외산 서비스가 독점하고 있던 금융 섹터에 처음으로 국산 SaaS 협업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금융그룹에서는 업무망 내 SaaS협업도구 및 생성형 AI 도입 위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우리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여러 금융사들이 현재 두레이 도입을 기반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완료한 상태이다. 이를 통해 구독 매출을 연 50%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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