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LS일렉트릭, 현지 기업과 맞손

입력 2024-10-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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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일렉트릭은 지난 14일 베트남 빈즈엉(Binh Duong)성에 위치한 베카멕스 WTC 타워에서 현지 최대 국영 기업 중 하나인 베카멕스와 산업단자 입주 기업 스마트팩토리 설루션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자료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베트남 산업·도시 종합 개발 기업 BECAMEX IDC(베카멕스)와 손잡고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S일렉트릭은 베카멕스와 14일 베트남 빈즈엉 성에 위치한 베카멕스 WTC 타워에서 산업단지 입주 기업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베카멕스는 스마트팩토리 마케팅을 통해 산업단지를 홍보하고 고객을 발굴하는 등 사업 진행을 위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게 된다. LS일렉트릭은 자동화 제안·실행·운영 등 솔루션 공급 계약부터 적용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반을 책임진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도 솔루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카멕스는 베트남 빈즈엉성 최대 국영기업이다. 산업 부동산과 도시 개발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물류, 금융,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특히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 단지 개발과 스마트 시티 이니셔티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은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적용 사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제조 분야에서의 뛰어난 ICT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제조 자동화 시장을 선도할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베카멕스와 협력해 베트남 현지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제조 공장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다. 자동화 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약 3조7092억 원 규모였던 베트남 자동화 시장은 2028년까지 약 6조138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8.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 베트남에 진출한 1세대 한국 기업으로, 현지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35%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전력기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이번 MOU를 통해 베트남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 제조업의 생산성, 공정 운영 효율성, 제품 품질 제고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를 거점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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