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 "KBI메탈, 미국 전력망 투자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가능"

입력 2024-10-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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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IR협의회)

한국IR협의회는 15일 KBI메탈에 대해 국내 친환경 재생동(JCR Rod) 부문 1위 업체로써 전선 기업 수출 호황 국면에 올라탈 수 있다고 분석했다.

KBI메탈은 친환경 재생동(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친환경 재생동 부문 선두기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45%를 확보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메탈사업부 90.7%, 전선사업부 4.8%, 전장사업부 4.5%로 구성돼있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전선 산업의 주요 원재료는 구리이며, 전선업체들은 대부분 원재료로 99.99%의 전기동 또는 99.9%의 구리 스크랩을 국내외에서 조달하여 반제품인 동봉(Copper Rod)을 생산해 전선 소재로 사용한다. 동봉은 전기동을 소재로 사용하는 SCR과 구리 스크랩을 소재로 사용하는 JCR로 구분된다.

이원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KBI메탈은 SCR 및 JCR Rod를 모두 생산 가능한 국내 유일 동봉업체였으나 시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SCR 설비는 매각했고, 현재는 국내 1위 JCR Rod 제조업체로 국내 40여 개 중소 전선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해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라며 "현재 월 5000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친환경 산업 호황으로 미국발 구리 수요 특수가 지속하는 덕분에 올해 8월 전체 누적 수출액은 3억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9.0% 증가했다"라며 "전기차 시장 성장도 구리 수요 증가를 견인하는 원인인데, 내연기관차의 4배에 달하는 구리가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660억 원, 영업이익은 240.3% 증가한 175억을 달성했다"라며 "다만, LME 전기동가격과 환율 하락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구리선물 및 통화선도 등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관련 손실이 112억 원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LS전선그룹의 계열사인 한국미래소재가 재생동 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인다는 소식과 선물 및 통화 헷징에 따른 파생상품손실 우려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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