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캠프, 백악관 바이든 보좌진과 불화 “그들은 선거운동 돕지 않아”

입력 2024-10-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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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보좌진 ‘해리스 지원’ 시큰둥
여전히 ‘바이든 대선 포기’에 실망감
해리스 캠프 “백악관, 선거에 비협조”
부통령 캠프, 백악관과 종종 불화설

▲지난달 2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 유세에 나서고 있다. 피츠버그/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박빙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때아닌 바이든-해리스 불화설이 확산 중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대선 선거일(11월 5일) 전 마지막 몇 주 동안 해리스 팀과 바이든의 백악관 사이의 관계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사는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갈등을 직접 표현하는 대신, 해리스 캠프와 백악관 보좌진의 갈등을 예로 들었다.

양측의 갈등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포기와 해리스 부통령의 경선 승리 이후 본격화했다. 백악관 보좌진은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에 대해 실망감을 지닌 보좌진이 많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해리스 캠프 관계자는 악시오스를 통해 비협조적인 백악관 보좌진에 대한 불만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해리스 캠프의 주요 선거운동 일정과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과 겹치는 경우를 예로 제시했다.

해리스 대선 캠프의 한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백악관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우선해서 생각하는 사람이 부족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사퇴 직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고, 지지를 표명했다”라고 양측 갈등설을 공식 부인했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악시오스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긴장 관계는 불가피하다”라며 “그동안 대선에 출마한 현직 부통령 캠프와 백악관 사이에는 내분이 자주 있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1988년 아버지 조지 H.W. 부시 캠프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2000년 앨 고어 캠프와 빌 클린턴 대통령 사이에서도 불화설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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