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PER 7배…본업 회복·신규 제품 기대감 반영되지 않은 수준"
키움증권은 14일 아셈스에 대해 최근 신발 부문의 회복과 자동차 부문의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실적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런닝화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신규 제품군 매출도 내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접착 필름을 납품하는 신발 부문은 나이키가 전년에 이어 부진했으나, 런닝 트렌드 등에 힘입은 아디다스와 뉴발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셈스의 수혜가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발 제조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시장의 제한된 경쟁 구조상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다양한 브랜드들의 성장 또한 아셈스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존의 메이저 신발 브랜드사 외에 글로벌 스포츠 의류 업체 등과의 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친환경 소재 기반의 원사를 적용한 네트 타입의 원단인 U-web의 성과를 주목한다"며 "접착 성능 향상에도 통기성과 신축성 등을 확보해 속옷 등의 의류에 적용을 추진했으나 최근 런닝화 등 스포츠 신발 중심으로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 대상 샘플 납품을 통해 내년 양산 본격화를 전망한다"며 "그 외에 글리터 시트 등의 제품 납품도 증가함에 따라 내년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2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봤다.
오 연구원은 아셈스의 견조한 자동차 부문 성장과 신발 부문의 회복을 반영해 올해 실적은 매출액 591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 66% 증가한 규모다. 내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803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각각 36%, 80% 증가한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아셈스의 현재 주가는 202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배로 본업 회복 및 신규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라며 "인도네시아 법인 상장 및 배당 정책 추진 중인 점 또한 기업가치 제고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