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3분기 어닝시즌 본격 시작…9월 소매판매도 발표

입력 2024-10-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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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은행을 중점으로 3분기 실적 발표 시작
넷플릭스 등 실적, 미국 소비동향 파악 기대
11월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 18%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서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14~18일) 뉴욕증시는 9월 고용 시장의 호조 이후 미국 경기의 연착륙이 지속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려있다. 또 주요 경기 지표인 9월 소매판매 보고서 발표에 따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5주 연속 주간 상승했다. 올해는 21%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11일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연달아 발표된 경제 지표 호조에 투자자들의 경기침체 우려가 가라앉으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초 발표된 고용 보고서는 실업률 하락과 함께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간 취업자 수 증가를 기록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지난달 금리 인하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여러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은행 실적은 연체 현황과 대출 수요를 포함해 경제에 대한 중요한 시각을 제공한다.

아울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넷플릭스, 유나이티드항공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랠리에 대한 주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몇 달간 이어온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건전한 성장과 강력한 내년 전망을 내놓아야 한다.

9월 소매판매 데이터는 1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소비 지출 동향을 확인하고 경기 회복세 지속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8월 소매판매는 예상과 달리 0.1% 증가하며 감소세를 벗어났다.

예상보다 탄탄한 경제 지표들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11월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8%로 예상했다. 지난주 3%에 비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한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4.1%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난주 약 30bp(1bp=0.01%포인트) 상승햇다. 경제 성장 지표가 오름세인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을 구체적으로 보면 △14일에는 ‘콜럼버스의 날’로 미국 채권시장 휴장 △15일 유나이티드항공ㆍ씨티그룹ㆍ스테이트스트리트ㆍ골드만삭스그룹ㆍ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ㆍ존슨앤존슨ㆍ뱅크오브아메리카ㆍ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ㆍ유나이티드헬스그룹ㆍ찰스슈왑 등 실적발표 △16일 9월 수출입가격지수, 모건스탠리ㆍCSXㆍ씨티즌스파이낸셜그룹ㆍU.S.방코프ㆍ디스커버파이낸셜서비스 등 실적발표 △17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9월 소매판매, 9월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제조업생산,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9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넷플릭스ㆍ블랙스톤ㆍ키코프ㆍM&T뱅크코프ㆍ트루이스트파이낸셜ㆍ헌팅턴방크쉐어즈 등 실적발표 △18일 9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와 P&Gㆍ아메리칸익스프레스ㆍ슐럼버거NVㆍ피프스서드방코프ㆍ리전스파이낸셜 등의 실적 발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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