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의료기록 공개 거부한 트럼프, 두렵나”

입력 2024-10-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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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증명한 의료기록 공개 후 트럼프 저격
2차 토론 거부한 것도 비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린빌(미국)/AFP연합뉴스
자신의 의료기록을 공개하고 건강함을 증명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개 거부를 비난했다.

13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유세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의료기록을 공개하길 거부했다”며 “나는 공개했고 다른 모든 대선 후보가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다른 모든 주요 정당 후보가 반세기 넘도록 해오던 CBS ‘60분’ 인터뷰를 거부했고 나와의 두 번째 토론을 꺼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의아하게 만든다. 왜 숨기는 걸까”라며 “본인이 너무 약하고 불안정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될까 봐 두려운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주노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눈을 비비고 있다. 주노(미국)/로이터연합뉴스

전날 해리스 부통령은 백악관에서 자신의 주치의인 조슈아 시먼스 박사로부터 받은 의료기록을 공개했다. 기록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계절성 알레르기와 두드러기, 근시가 있지만, 별다른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먼스 박사는 “해리스의 식단은 매우 건전하다”며 “그는 대통령직의 의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신체적, 정신적 회복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이던 시절 줄곧 고령을 문제 삼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보가 교체된 후 건강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있다. 의료기록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CNN방송은 “해리스의 의료기록은 59세 민주당 후보와 78세 공화당 후보를 대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트럼프는 역대 최고령 대통령을 노리고 있고 자신의 병력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상대적으로 적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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