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성동구 취약계층에 장애인 맞춤형 신발 제작 지원

입력 2024-10-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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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매개로 지역 상생 프로젝트 추진
지역 내 영케어러 자기돌봄비도 지원

▲11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왼쪽부터)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준모 무신사 대표,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가 올 연말 서울 성동구 지역사회 내에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역 상생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무신사는 11일 성동구청에서 ‘성동구 내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무신사가 기빙플러스에 전달한 기부의류 중 재판매된 물품의 수익금의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취약계층을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성동구 성수동을 포함한 관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무신사가 진행하는 지역 상생 및 취약계층 지원 프로젝트다.

사업은 △장애인 맞춤형 정형신발 및 인솔 제작 △영케어러(Young Carer, 가족돌봄청년) 자기돌봄비 지원 캠페인이다. 무신사는 성동구에 거주하는 이들 중에서 장애 혹은 질병 등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정형신발 제작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성동구청은 관내에 도움이 필요한 지원 대상자를 선발하고 무신사는 1인당 최대 90만 원가량의 정형신발 및 인솔(깔창) 제작 비용을 지원한다.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은 전반적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맞춤형 신발 제작은 성수동 수제화거리의 장애인 정형신발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또 무신사는 10~30대 중에서 ‘영케어러’로서의 삶 때문에 본인의 자기계발과 일상 경험에서 소외된 이들도 돕기로 했다. 영케어러는 질병, 장애 등으로 장기적 간병 및 돌봄이 필요한 가족 구성원을 직접 돌보고 있는 아동, 청소년을 아우르는 표현이다.

무신사는 성동구청을 포함한 협력기관과 논의해 영케어러가 스스로를 돌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신사 주요 고객 연령대가 10~30대인 점을 고려해 이들과 비슷한 연령의 영케어러들도 또래들처럼 보통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성동구와 힘을 합쳐 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무신사만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지역과 상생도 도모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소외된 이들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더 큰 임팩트가 돼 지역사회 곳곳에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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