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포항 NCA 양극재 전용공장 가동

입력 2024-10-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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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3만t 규모…수요 대응 위해 3개월 앞당겨 가동

▲포스코퓨처엠 직원들이 12일 포항 양극재공장에서 NCA 양극재 초도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은 12일 포항 니켈ㆍ코발트ㆍ알루미늄(NCA) 양극재 전용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초도 출하하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니켈 함량이 88%인 하이니켈 NCA 제품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주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월 삼성SDI와 약 40조 원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고 광양공장 일부 라인을 활용해 NCA 양극재를 공급 중이며, 고객사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에 건설 중인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계획보다 약 3개월 앞당겨 10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포항 NCA 양극재 공장은 연산 3만 톤(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광양 NCA 전용 공장(연산 5만2500t)까지 포함하면 포스코퓨처엠의 NCA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산 8만2500t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포항과 광양의 NCA 양극재 전용 공장에서는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단결정 양극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결정 양극재는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로 결합해 배터리의 열안정성, 수명 등을 더욱 높인 소재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니켈ㆍ코발트ㆍ망간ㆍ알루미늄(NCMA)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한 데 이어 NCA 단결정 양극재의 양산, 공급 체제까지 갖추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니켈ㆍ코발트ㆍ망간(NCM), NCMA 양극재에 NCA 양극재 양산체제를 구축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증가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과 광양을 글로벌 배터리소재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로 삼아 고객사 수주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포항에는 이번에 준공하는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포함해 연산 10만6000t, 광양에는 14만2500t의 생산공장을 완성해 총 24만8500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직원들이 12일 포항 양극재공장에서 NCA 양극재 초도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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