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동남아 순방 마치고 귀국...한동훈 마중 나와

입력 2024-10-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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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동훈과 독대 예정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정진석 비서실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11일 저녁 귀국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항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1호기에서 내리자마자 고기동 차관과 악수하고 30초가량 대화했다. 이어 한 대표와 악수한 뒤 추경호 원내대표, 정진석 비서실장 등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대면한 것은 지난달 22일 체코 순방 귀국 행사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잠시 악수한 뒤 곧바로 차를 타고 이동했고, 윤 대통령이 이번 동남아 순방 일정차 출국할 때는 한 대표가 재보선 지원 유세 등의 일정으로 공항 환송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르면 내주 독대해 시급한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으며,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의 건의에 따라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대는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번 회동에서 김 여사 문제 해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한 대표가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와 제2부속실 설치 등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자마자 야당의 김 여사 의혹 공세와 의대 정원 문제 등과 관련해 당정 간 이견을 극복하고 관계를 다져야 하는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5박 6일의 순방 기간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하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필리핀 국빈 방문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어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서는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고 공급망 교란 발생 시 5일 내 긴급회의를 개최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공급망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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