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라오스와 내년 '포괄적동반자관계' 수립 합의...베트남·태국과도 릴레이 회담

입력 2024-10-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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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주석궁에서 열린 한·라오스 소인수 회담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통룬 시술릿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내년 양국 관계를 '포괄적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라오스에 3대 개발 협력 파트너이자 5대 투자국으로 라오스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높여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라오스 기후변화 협력 기본협정'과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라오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도 갱신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베트남·태국 정상과도 릴레이 양자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의 회담에서 "고속철, LNG 발전과 같은 베트남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기회가 계속 마련되길 바란다"며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교역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

또 태국 패통탄 친나왓 총리와의 회담에선 "총리 재임 기간 중 교역, 투자, 전기차, 국방, 방산, 인적교류를 비롯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며 올해 협상을 개시한 '한-태 경제동반자협정(EPA)'의 조속한 체결과 '한-태 합작산업단지' 건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태국 내 전기차 공장 건설 등 청정에너지 분야로 양국 협력의 지평이 확대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 방산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5박6일 일정의 동남아 순방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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