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직원 부상ㆍ사망 사고 5년간 409건…작업여건 개선은 더뎌 [2024 국감]

입력 2024-10-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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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도 선로 점검 중 2명 사망

▲코레일 최근 5년간 직원 부상 및 사망사고 발생 현황. (정점식 의원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들이 공무 중 부상이나 사망에 이르게 된 사고가 최근 5년간 40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장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여건 개선은 더딘 상황이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공무 중 발생한 현장 직원들의 부상 및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4년 7월 기준) 총 409건에 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2019년 77명, 2020년 65명, 2021년 68명, 2022년 76명, 2023년 78명(2024년 7월 기준 45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넘어짐(89건), 끼임(79건), 맞음(53건), 부딪힘(51건)으로 인한 사고가 주요 요인으로 집계됐는데 문제는 해마다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8월에도 1호선 구로역에서 선로 점검 중이던 작업자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은 현장 직원들의 안전 및 사고 예방을 위해 2021년 입환사고 예방 종합대책, 2023년 중대산업재해 재발방지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을 마련했지만, 이중 아직 완료되지 못하고 추진 중인 과제가 각각 8건과 5건이었다.

추진 중인 안전 대책 과제 내용을 보면 철도 차량정리(입환) 무선제어 시스템 도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전기선로전환기로의 개량, 조명설비 설치, 영상감시장치(CCTV) 설치 등 안전관리에 있어 필수적인 사안들의 도입이 신속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정점식 의원은 “현장 직원들의 사고 예방 및 안전 강화를 위해 심리상담 등 코레일에서 많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매년 사건‧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에 비춰 사건‧사고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함께 보다 내실있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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