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헬기 특혜” vs “김건희 논문 표절”…여야 공방 [2024 국감]

입력 2024-10-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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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모습 (뉴시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8일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논란과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보건복지부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했다.

그 자리에서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를 둘러싼 ‘헬기 이송’ 특혜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국민과 의료진에게 사과하기는커녕 부인하기만 급급하다”며 “계속 이런 후안무치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올해 1월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이송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지 않고 응급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했다가 헬기 이송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야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야당 측 간사인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취지에 맞게 회의를 진행해달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이 대표가) 이용했던 헬기는 응급의료법이 정하는 닥터헬기가 아니라 소방청의 119소방헬기였다”면서 “부산에 두 대밖에 없는 헬기가 이렇게 이용되는 게 맞느냐,이런 부분에 있어서 매뉴얼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질의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7일)에도 이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이 대표가 헬기를 이용해 서울로 이송되어 치료받은 것은 특혜가 아니다. 권익위도 이에 대해 특혜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공지를 낸 바 있다.

교육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교육위 국감에선 김 여사의 논물 표절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는 증인으로 채택된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의 불출석을 두고 입씨름을 했다.

야당 간사인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여사 논문과 관련된 설 교수는 작년 국감에 보란 듯이 해외로 출장을 가버렸다”면서 “저희가 (이번 국감에) 한경대 총장에게 끊임없이 들어오라고 요구했지만 듣지도 않고 있다”며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청했다.

이에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개인의 질병과 관련한 프라이버시를 공개적으로 노출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반박했다. 또 “백승아 위원님께서 (설 교수가) 우울증이라고 (공개적으로) 말씀하셨는데, 전국에 있는 모든 우울증 환자들한테 사과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설 교수는 김 여사의 논문 위조와 연구 부정 의혹에 관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건강 및 가정사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교육위는 설 교수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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