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3년 연속 ‘최우수’…동반위, 2023년 동반성장지수 발표

입력 2024-10-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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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44곳·우수 65곳·양호 69곳·보통 32곳·미흡 8곳·공표 유예 6곳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반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최우수 명예기업’을 유지했다. 2012년부터 공포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 SK지오센트릭, CJ제일제당은 2021년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신규 ‘최우수 명예기업’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제80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기업, 중견기업 224개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공표했으며 8개사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44개사 △우수 65개사 △양호 69개사 △보통 32개사 △미흡 8개사 그리고 ‘공표유예’ 기업이 6개사이다. 특히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 3개사는 평가에 참여한 이후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평가 결과가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은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2012년 공표)를 시작한 이후, 3개년 이상 연속해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최우수 명예기업)은 30개사로 전년 대비 2개사가 증가했다.

최우수 명예기업은 삼성전자(13년), SK텔레콤(12년), 기아(11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이상 10년), LG화학(9년), 네이버, LG이노텍, SK에코플랜트(이상 8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현대엔지니어링, LG CNS(이상 7년), 농심,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이상 6년), DL이앤씨, 삼성물산(건설), 제일기획, 포스코, 현대자동차(이상 5년), 삼성이앤에이, 이노션, 파리크라상, GS건설(이상 4년), 포스코이앤씨, SK지오센트릭, CJ제일제당(이상 3년) 등이 받았다.

또 포스코이앤씨, SK지오센트릭, CJ제일제당은 2021년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신규로 ‘최우수 명예기업’에 올랐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동반성장 활동 실적을 17개 지표로 평가하는 ‘실적평가’ 점수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2.48점)했고, 이 중 중견기업의 점수 상승(2.21점)이 두드러져, 동반성장 문화가 기업 규모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지수 평가의 공정성과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동반성장에 반하는 법 위반 사례가 있거나 사회적 물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감점 등 페널티를 엄격히 적용했다.

하도급법, 대규모유통업법,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5개사와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검찰 고발된 1개사 등 6개사는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법원 판결 결과 등을 반영해 공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정위 협약이행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동반위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8개사는 규정에 따라 ‘미흡’ 등급으로 공표했다. 미흡 등급인 기업은 대방건설, 덴소코리아, 모베이스전자,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제일건설, 타이코AMP, 타타대우상용차 등이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평가의 개념을 넘어 대·중소기업 간의 공정한 거래 관계 구축 및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모델”이라며 “동반성장지수가 사회적 이슈와 국내외 경영 여건을 잘 반영해야 한다.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의 구매실적 배점을 높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반위는 올해 하반기 정부, 업계 등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17개 동반성장지수 지표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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