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폐식용유’ 수거 스타트업과 친환경 원료 공급 계약

입력 2024-10-07 14:38수정 2024-10-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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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올수, 친환경원료 120톤 공급 계약
SAF 생산 위한 코프로세싱 원료로 투입
협력 모델 구축…스타트업과 상생 ESG경영 강화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폐식용유 온라인 수거 플랫폼업체 ‘올수’에서 120톤(t)의 폐식용유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올수에서 공급받은 폐식용유를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코프로세싱’에 이용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스타트업과 상생협력 촉진을 위해 2022년 11월 올수에 7억 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올수는 불투명하고 낙후된 기존의 폐식용유 수거시스템을 개선한 온라인 수거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으로 국내외 폐식용유 수거 시장을 체계화하여 폐식용유 재활용률을 높이는 친환경 기업이다.

올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식당과 프랜차이즈 기업 등 요식업소에서 발생한 폐식용유를 시세에 맞게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경매시스템, 수거 파트너와 식당을 직접 연결해주는 지정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시흥에 집하장을 설립해 직접 폐식용유를 수거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수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류열 사장은 “지속가능항공유(SAF) 생태계 확장을 포함해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순환 제품 공급을 통해 자원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공급자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올수 등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SAF의 생산과 공급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국내 정유사 중 앞선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기존 정제설비에서 처리해 저탄소 친환경 제품 생산에 성공했고 SAF 국제인증인 ISCC 인증도 취득했다. 8월에는 국내 최초로 대한항공 정기노선 여객기에 주1회 지속가능항공유 공급을 개시했다. 9월에는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의 정기 여객노선에도 SAF 공급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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