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北도발 철저히 대비...美대선‧정부 교체기 한미공조 유지”

입력 2024-10-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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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9월 25일 '유엔 플라스틱 협약 협상 관련 고위급 부대행사'에 참석했다고 외교부가 9월 30일 밝혔다. (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7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미국 대선과 정부 교체기에 긴밀한 한미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북한은 우리 대화 제의에 일절 호응하지 않고,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하는 한편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복합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는 “최근 출범한 일본 신내각과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양국 관계에 의미있는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일본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해 단호히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선 “하반기 다자회의 계기에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외교장관 상호방문 및 1.5트랙 협의체인 한중우호미래포럼 등 다양한 레벨에서 전략적 소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북러 군사협력 등 한국 안보 이익에 직결된 사안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러시아와 필요한 소통을 지속하면서 한러관계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러시아 내 우리 국민과 기업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미가 2026년 이후 적용되는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타결한 것과 관련해선 “연간증가율을 국방비 증가율에서 소비자물가지수로 대체하는 등 국회 지적을 반영해 현행 협정을 상당히 개선했다”며 “향후 협정이 정식 서명되는 대로 국회에 비준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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