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나눈 수교 75주년 축전은 비중 있게 다뤄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11월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
6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저녁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건국 75주년을 축하하는 서신을 보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대표해 중국 국민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취재진 질의응답 형식으로 짧게 소개됐다. 축전이 언제 도착했고 어떤 형식으로 전달됐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다고 SCMP는 짚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낮에 공개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교 75주년 축전은 주요 소식란에 비중 있게 다뤄졌다. 주요 소식란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축전도 게재됐다.
외교부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양국 수교 75주년을 따뜻하게 축하하는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며 “시 주석은 수교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역사적 장을 열었고 획기적인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75년간 양국은 인민의 힘을 강화하고 조국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있어 서로를 지지해 왔다”며 “또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추종하는 길에서 손을 맞잡고 함께 걸었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언제나 그랬듯 유구한 역사와 훌륭한 전통을 지닌 북·중 친선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이익에 부합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